책소개
“오십, 여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수십 수백 번 불러대어 때로 성가셨던 ‘엄마’ 소리도 더는 들려오지 않고, 식구들 끼니 거두느라 분주히 마트를 오갈 일도 없다. 이제 더는 생명을 품을 일 없는 자궁과 함께 남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던 아내의 자리도 졸업했다. 아이들 꽁무니 뒤쫓아 분주히 쓸고 닦던 집 안에 조용히 먼지가 내려앉고 있는 시간이다.
대략 십 년 전 사십 대였던 작가는 『여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으로 많은 독자들을 만났다. 놀라울 만큼 솔직해서 도발적이기까지 했던 그녀의 글은 마흔을 코앞에 두어서 불안한, 혹은 마흔 줄에 들어선 자신을 어색하게 느끼고 있던 ‘여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그때 그렇게 함께 나이 들어 가며 ‘마흔’에 대해 공감을 나누었던 작가가 그녀의 오십 대를 어찌 보내고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느끼며 살고 있는지, 『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는 그러한 궁금증으로 탄생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나요?
중년, 다리 위에 선 사람들
다시 한 번만 생리대를 쓰고 싶다
아기가 되어 돌아온 남편
여자 나이 오십,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자가 곰국을 끓일 때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황혼 이혼에 대한 단상
불타는 사랑, 다시 올까?
동안보다는 멋지다는 말이
자만하거나 자학할 필요가 없다
이해 안 되는 게 없는 나이
나이 들수록 쪼잔해지는 남자
멋진 중년, 준비가 필요해!
미리 써보는 유언장 그리고 묘비명
서로의 의자가 되어 주는 동지, 부부
섹스 없는 연애, 여자의 우정
혼자 놀 줄 알아야
공부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이
혼자 살든 함께 살든
중년에 피해야 할 꼴불견 여섯 가지
아무나 가르치려 드는 여자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징징대지 말자
목소리는 작게, 밥은 적게
자식에게 목매지 말자
나도 어쩔 수 없는 시어머니
인생 제2막, 노하우가 필요해!
첫째, 나만의 오두막
둘째. 나의 버킷 리스트
셋째. 내 인생의 자서전
넷째. 봉사하는 기쁨
다섯째. 문화생활은 힘이 크다
여섯째. 책 읽는 중년이 멋지다
일곱째. 장롱 속 청바지를 다시 꺼내자
인생 제2막, 할 일은 아직 많다
전업주부에서 작가로
진주를 캐듯 재능을 발견한 사람들
부모님 병실 지키다 장례 지도사로
숲 해설가가 되었어요
다시 시작이다
중년의 몸, 점검이 필요해!
우울증의 반대말은 즐거움이 아닌 생동감
살, 살, 살과의 전쟁
왠지 부끄러워요!
나도 치매일까?
자존심이 새는 소리
건강의 기초
오십에 읽으면 좋을 책 11
오십에 보면 좋을 책 11
작가의 말 꿈을 꾸고, 꿈을 이루며 나이 들어 가고 싶다